산업 산업일반

"車 반도체 대란에"…현대차, 결국 올해 판매 전망 낮췄다

뉴스1

입력 2021.10.26 14:22

수정 2021.10.26 14:22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공급 대란)에 결국 올해 판매 목표를 낮췄다.

현대차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판매 전망을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춘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장기화돼 올해 연말 또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4~5%에서 4.5~5.5%로 더 높였다.

실제 올 3분기만 하더라도 적게 팔고, 많이 남겼다. 3분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어든 89만8906대지만, 매출은 4.7% 늘어난 28조8672억원(자동차 22조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조6067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투자 계획도 수정했다. 미래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기존 8조9000억원에서 8조원(ΔR&D 투자 3조3000억원 Δ설비투자(CAPEX) 3조9000억원 Δ전략투자 8000억원)으로 변경했다.


주주환원은 연초 발표한 지난해와 같은 수준 이상의 배당 추진 목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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