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 3분기 수출 75억8400만달러…전년대비 20.5%↑

뉴스1

입력 2021.10.26 15:36

수정 2021.10.26 15:36

충북의 올해 3분기 수출이 대표 품목인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5% 증가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충북의 올해 3분기 수출이 대표 품목인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5% 증가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올해 3분기 수출이 대표 품목인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수출 약진으로 지난해보다 20.5%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충북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75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자치단체 가운데 9위다. 무역수지는 4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2020년 2분 이후 계속된 증가세도 5분기 연속 이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충북의 10대 수출 품목 중 컴퓨터(-2.5%), 광학기기(-13.4%), 전력용기기(-25.2%)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지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나 상승했다.

이차전지(건전지·축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리튬이온축전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10.1% 늘었다.

정밀화학원료는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54.9% 증가했고, 플라스틱제품은 '홈코노미' 증가에 따라 포장용기 수요가 증가해 4.3% 올랐다.

의약품(농약·의약품)은 면역용품(독일), 진단키트(베트남) 수출이 늘어 24.0% 증가했다. 인쇄회로 등 기구부품(45.5%), 동제품(128.1%) 수출도 증가세를 견인했다.

10대 수출국 가운데 대만(-9.9%)과 폴란드(-9.6%)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홍콩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각각 13.6%와 76.4%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 16.0% 증가했다.

충북 수출 비중의 79.4%를 차지한 청주의 3분기 수출액이 6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다. 증평은 동제품의 중국 수출 증가로 75.8% 늘었다.


괴산은 알루미늄의 멕시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62.5% 증가했다. 특히 10대 수출 품목의 모든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3분기 충북 수출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충북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