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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부산판 슈퍼위크..박형준 시장 첫 인사 도마에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6 18:27

수정 2021.10.26 18:27

1~2일 교공·도공 사장 후보 검증
늦장 인선 놓고 여야 대립 예고
제300회 정례회도 연달아 개최
행정사무감사·내년 예산안 심사
부산시의회가 다음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함께 제300회 정례회에 본격 돌입한다. 사진은 부산 연산동 부산시의회 전경 사진=정용부 기자
부산시의회가 다음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함께 제300회 정례회에 본격 돌입한다. 사진은 부산 연산동 부산시의회 전경 사진=정용부 기자
부산시의회가 다음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명한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함께 제300회 정례회에 본격 돌입한다.

박 시장 취임 후 첫 공공기관장 인선임에도 불구하고 '늦장 인선'으로 인한 논란을 가중시키면서 시의회 내 여야 대립 및 의회와 집행부 간 신경전이 치열한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식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장은 지난 25일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날부터 인사검증 일정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일정은 다음 달 1일 부산교통공사 한문희 사장 후보자에 이은 2일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후보자 순이다.


또한 2일에는 지방자치 30주년에 맞는 제300회 정례회가 개최된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에는 행정사무감사, 2022년도 예산안 및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굵직한 일정이 가득 찼다.

박 위원장은 이같이 전체 일정이 촉박하게 잡힌 것에 대해 "지난 7월 15일 인사검증특위가 구성·의결된 이후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 내정자의 지원 철회로 지연된 점을 감안했다"면서 "박 시장이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내정한 이상 더 이상 지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인사특위 위원은 1~2일 청문회에 이어 3일부터 시작되는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

박 위원장은 "시에서 지금까지 시간을 끌어오다 정례회를 앞두고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시의회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검증을 하기 위한 일정이 촉박한 게 사실"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나 11월 1일부터 인사검증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므로, 일정이 정해진 이상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심도 있게 검토하고 면밀히 검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에 따르면 부산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한 시 산하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은 올해 대상이 없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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