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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개발하고 부품 국산화… 한국로봇 위상 높이다[2021 로보월드]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7 18:00

수정 2021.10.27 18:18

기계로봇항공산업 포상식
끊임없는 연구·인재양성으로
각 분야서 로봇산업 미래 밝혀
듀얼스핀 물걸레 로봇청소기
세계 최초 기술로 산업포장 영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협회가 공동주관한 '2021 로보월드' 및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 포상식'이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앞줄 왼쪽 여섯번째),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주필·상무(앞줄 왼쪽 다섯번째), 강귀덕 한국로봇협회장(앞줄 왼쪽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협회가 공동주관한 '2021 로보월드' 및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 포상식'이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앞줄 왼쪽 여섯번째),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주필·상무(앞줄 왼쪽 다섯번째), 강귀덕 한국로봇협회장(앞줄 왼쪽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원천기술 개발하고 부품 국산화… 한국로봇 위상 높이다[2021 로보월드]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2021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이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규 산업통산자원부 제1차관,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주필·상무,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초, 최초, 최초' 한국로봇 품격 높였다

산업포장을 받은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 듀얼스핀 방식의 물걸레 로봇청소기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제품을 출시해 국내 로봇산업 발전 및 로봇청소기 시장 보급화를 선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세계적 로봇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핵심 특허 진입을 이뤄내며 국가적 차원의 기술 경쟁력 선점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대통령 표창은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이사와 문전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총장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이사는 로봇의 모듈화를 통해 각 모델 축의 공용화를 통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양한 환경에 대응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모듈을 범용 개발, 기능을 확보했다. 산업용 취출로봇 개발을 통해 130억원 매출 달성 및 6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부총장은 제3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 수립 및 실행을 통해 로봇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제조생산 공정에 로봇 도입을 촉진했으며, 규제 혁신로드맵 마련에 기여했다. 지난 2018년엔 국내 로봇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중국 항저우에 '한국로봇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한국 로봇의 미래 토대 마련"

국무총리 표창상은 4개 부문에서 받았다. 정성현 큐렉소 부사장은 산업용로봇 국산화 시리즈화 개발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10여년간 장기간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 의료용로봇이 수술 현장에 사용되는 데 이바지했으며, '한국형 의료 로봇패키지'가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상무는 산업용·클린용 로봇의 차세대 모델을 개발해 외산 대체 및 제조로봇 국산부품 사용화 등 로봇 생태계 환경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보모터 및 감속기 핵심 구동부품 실증과제 수요기업으로서 부품 국산화 양산적용 및 확대 적용에 기여했다.

정완균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박사 31명 등 100여명의 로봇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로봇 신생기업 6개사를 육성하고, 세계 최초 옵티멀 콘트롤러 로봇제어기 개발하기도 했다.

김홍석 국민대학교 교수는 지능형로봇산업을 정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제1차 로봇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로봇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봇 원천기술 확보·국산화에 앞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분야별로 11명에게 돌아갔다. 김근연 다인큐브 대표이사는 로봇 모션컨트롤러와 포터블 티칭펜던트의 100% 국산화 제품을 개발했다.

장욱 로보티즈 전무는 스마트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을 설계·개발했으며, 이천교 에스피지 부장은 로봇용 정밀감속기 국산화 개발과 로봇실증 사업을 통해 내구성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은재 티로보틱스 상무는 제조로봇 핵심 부품 실증사업을 통해 부품 국산화에 기여했으며, 특히 국내 최초 진공로봇의 개발로 수입대체를 일궈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 수행·사업화·인력 양성 등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노성우 로보로 대표이사는 로봇 자율주행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무인 노면 청소차량을 실증 등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양정연 목원대학교 교수는 로봇 정보시스템 통합(SI) 인력 양성과 재직자 교육과정 개발·표준교안 제작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성환 대전 테크노파크 책임은 기업 친화적 지원 서비스를 통해 대전 지역의 로봇융합 콘텐츠 등을 기업과 산업 발전을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맹주영 부천산업진흥원 차장은 지역 특화산업 성장 및 혁신역량 강화와 로봇부품국산화 활동을 지원했다.

류요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은 로봇산업 정책 수립 및 품질 향상 지원활동을 펼쳤고, 성기엽 한국로봇산업협회 팀장은 중소기업 컨설팅을 통해 로봇 중소기업 사용 확대에 기여했다.


파이낸셜뉴스 회장상과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은 각각 윤중석 코모텍 부사장과 정희찬 유콘시스템 대리에 돌아갔다. 윤 부사장은 로봇용 서보모터 신제품 개발 및 제품화와 협동로봇용 중공형 서보모터 개발 및 제품화를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 대리는 군사·민간 분야의 무인항공기 개발에 참여해 핵심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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