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산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년간 64.3%나 오르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3.3㎡당 928만5000원이었지만, 올해 10월에는 1525만1000원을 기록했다.
오산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 오산동 '주공2단지' 전용면적 84.34㎡는 지난해 10월 2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 14일에는 5억2000만원에 매매돼 1년간 2배 넘게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경기도 외곽 지역의 가장 큰 단점인 열악한 교통환경이 최근 교통개발 이슈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라면서도 "교통개발 사업은 단기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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