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5강 경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가을 DNA'가 깨어난 두산 베어스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앞으로 1승만 거두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SSG 랜더스는 아직 불안하다. 남은 2경기를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지만 1경기라도 패한다면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에게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
28일 현재 두산은 69승8무64패로 4위다. 전날 SSG와의 경기를 승리,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면서 '안정권'에 진입했다.
반면 두산에 패한 5위 SSG(65승14무63패)는 6위 키움(68승7무67패)에 0.5경기 차, 7위 NC(66승8무66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여전히 타이트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두산 경우의 수는 깔끔하다. 앞으로 1승만 더 챙기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2승 이상을 거두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5강 가능성이 남는다.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이 높아진 가운데 문제는 마지막 1자리 싸움이다. 이 경쟁에서 유일하게 자력 진출이 가능한 팀은 SSG다. 하지만 SSG가 전승에 실패한다면 키움과 NC에게도 희망은 있다.
SSG가 남은 경기에서 1승1패에 그친다면 승률은 0.508이 된다. 남은 경기에서 키움이 2승, NC가 4승을 하면 SSG를 넘어설 수 있다. 키움과 NC가 나란히 전승을 거두면 NC가 승률에서 앞선다.
SSG가 2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치면 키움과 NC의 희망은 커진다. 이 경우 키움은 1승1패를 기록하면 SSG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NC는 2승2패를 기록하면 SSG와 승률이 같아지지만 상대전적에서의 우위로 순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단 NC가 2승2패를 한다면 키움이 2패를 해야 NC가 승률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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