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건설 경기 회복하나...시멘트 주가 일제히 급등

우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8 15:52

수정 2021.10.28 15:5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건설 경기가 회복된다는 기대감에 시멘트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멘트 제조업은 전형적인 내수 산업으로 건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으로 통한다.

28일 증시에서 한일시멘트 주가는 전날보다 1400원(9.03%) 급등한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8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6.58% 급등했고 고려시멘트(5.22%), 한일현대시멘트(4.80%) 등도 일제히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멘트 관련주의 강세는 건설 경기 개선 전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국내건설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5.8% 감소했으나, 8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15.3%로 상승 전환했다.

건설수주액은 대표적 경기선행지수로 3~6개월 후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경기선행지수는 경기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적용되기 때문에 절대수치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6~7월에 부진했던 국내건설수주가 8월에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건설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는 뜻이다.

정부의 부동산 추가 공급 대책도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가 현재까지 선정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56곳으로 총 7만6000가구다.
1호 사업지인 증산4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은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으로 알려졌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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