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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되면 인수위 때 이재명 감옥 보낼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8 17:49

수정 2021.10.28 17:49

"진영 논리로 이재명 건재한데
오래가지 않을 것"
尹 겨냥 "당심이 민심 못 이겨"
"저는 올라갈 소지 있지만
상대후보는 악재만 남았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28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시절에 감옥으로 보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문제는 결국 제가 대통령이 돼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는 것 빼곤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논란에도 지지율이 공고한 것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비리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이유는 진영논리 탓"이라면서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난 것과 관련, "공식적인 만남을 하려면 여민관이나 본관에서 만나야 하는데 그때는 녹음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상춘재에선 녹음을 안한다.
무슨 속닥거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 주범이고 또 한 사람은 주범을 잡을 최종 책임자다"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비밀장소에서 만나 짬짜미 하는 것인지, 부적절한 만남이다"라고 비판했다.

당내 경선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당심이 민심을 이기려 하면 이 당은 대선서 이길 수 없다.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투표에서 열세일 수 있음을 의식한 것으로, 홍 의원은 "8월 중순까지는 윤석열이 유일한 정권교체 대안이었지만 정치판에 들어와선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며 "그사이 홍준표는 2030 지지로 골든크로스 이룬지가 한달이 넘었다. 그걸 아직도 우리 장년 세대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 "저는 계속 올라갈 소지가 있지만 상대후보는 아직도 악재만 남아있다"며 "국회의원들 데리고 가는거 당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두고보시라. 구태 경선을 하는 것을 당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내 경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의 단일화설에 대해 홍 의원은 "나는 찌라시 정치는 하지 않는다.
그건 찌라시"라고 일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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