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드 코로나' 앞두고 확진자 급증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8 18:10

수정 2021.10.28 18:10

20일만에 신규 2000명 넘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제 전환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고 돌파감염 사례 등이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111명이다. 지난 8일 이후 20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1441명)과 비교하면 670명 늘어난 규모다.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33.7명으로 전날 1438.7명보다 95명 증가했다.
10월 중순 이후 확진자 감소로 주평균 확진자는 1300명대로 내려왔으나 일주일 만에 1500명대로 급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77.7%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1216명으로 전날 1144.7명과 비교해도 71.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지역 발생 확진자는 467명이다. 비수도권지역 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 9일 457명 이후 약 19일 만에 최다 규모로 올라섰다.

다음달 1일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수도권 8명·비수도권 10명) 등 방역수칙이 다소 완화된 데다가 일상회복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지면서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맞아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와 모임을 통해 감염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핼로윈데이를 맞아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에 있어서) 약간 상승 분위기였다"면서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확진자 수의 급격한 상승은 막고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 이동량 증가, 미접종자 중심 확진, 돌파감염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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