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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국사태 보고 정시100%?"..홍준표 "대통령 되면 재검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9 19:12

수정 2021.10.29 19:12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제9차 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홍준표 예비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제9차 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홍준표 예비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이 29일 홍 후보의 '정시 100%, 수능 100%' 입시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정시 100%, 수능 100%로 치르면 왜 고등학교를 다니겠냐"며 홍 의원의 공약이 극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학교를 안가고 검정고시를 치고 빨리 대학가려, 학원 열심히 다니고 수능문제 달달 외우고, 공교육을 완전히 없애자는 것 같다"면서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이 된다. 학원을 많이 가야 한다.
강남 8학군에 엄청나게 모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질문하시는 게 극단적인 상황만 가지고 하신다. 극단적인 정책이 아니고 과거의 제도가 공정했다고 나는 보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또 "EBS에서 70% 이상 출제하게 하면 된다"고도 말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나머지 30%는 학원을 가야 한다. 학원에서 변별력이 생길 텐데 이 공약은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교육을 살려가고 사교육을 없애가면서 수시, 정시를 어떻게 할지 균형을 찾아야지, '조국 사태' 하나 발생했다고 극단적 교육정책을 하시냐는 거다"라고 재차 따져물었다.

홍 의원은 "그것은 대통령이 되고 나면 논의하겠다"고 했고, 유 전 의원은 "그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토론에서도 대통령이 되고 난 뒤 검토하겠다고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고 홍 후보는 "그럴 수 있다.
공약을 다 집행할 수 있나"라고 맞받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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