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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뎃 통해 ‘웨어OS 카카오톡’ 사용<BR>
삼성과 구글 웨어러블 앱 생태계 강화<BR>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만든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전용 카카오톡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웨어 운영체제(Wear OS)’가 처음 적용된 갤럭시워치4를 위한 ‘웨어OS 카카오톡’이 출시된 것. 갤럭시워치4가 구글 및 갤럭시 앱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 앱 생태계를 강화, '애플워치' 패권과 정면승부에 나서 주목된다.
삼성과 구글 웨어러블 앱 생태계 강화<BR>

10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웨어OS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워치4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웨어OS 카카오톡’을 적용했다.
갤럭시워치4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팅 목록 지원’과 ‘묶음 사진 조회’ 기능 등을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에는 갤럭시워치에서 알림이 표시된 신규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기존 채팅방 메시지도 볼 수 있고 해당 채팅방에서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묶음 사진을 조회하는 기능도 더해지면서 갤럭시워치에서도 개별로 전송된 사진뿐 아니라 묶여져 보내진 사진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웨어OS는 구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운영체제다. 그동안 스마트워치 부분에서 독자적인 OS를 구축해온 삼성전자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갤럭시워치4에 첫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워치4에서는 ‘구글맵’과 ‘빅스비’ 등 구글 및 갤럭시앱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티머니, 스포티파이 등도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워치4 SW 업데이트를 통해 △워치페이스 지원 △제스처 콘트롤 기능 추가 △낙상감지기능도 강화했다.
제스처 콘트롤 기능의 경우, 기존에는 팔을 위아래로 두 번 움직여 전화를 받거나 손목을 두 번 돌려 전화 거부나 알람 해제 기능을 지원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손목을 노크하는 형태로 두 번 움직여 미리 선택한 앱이나 기능을 활성화하는 ‘빠른 실행’ 기능이 추가되었다.
강화된 낙상 감지 기능은 기존에는 운동 중이거나 움직임이 있을 때만 넘어짐을 감지했다면, 민감도 기능을 더해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넘어져도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낙상 후에는 사전에 저장된 연락처로 SOS 알림을 발송, 위급 시 곧바로 대응조치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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