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종합건축사무소 전권식 대표
가변형 벽체로 공간 바꾸는 설계안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 ‘최우수상’
고양장항지구 단지에 적용 예정
"최신 기술·변화 경험할 수 있는 미래형 주거의 새 기준이 되길"
가변형 벽체로 공간 바꾸는 설계안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 ‘최우수상’
고양장항지구 단지에 적용 예정
"최신 기술·변화 경험할 수 있는 미래형 주거의 새 기준이 되길"
"집은 최신 기술을 가장 빨리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1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권식 해마종합건축사무소 대표(사진)는 위드코로나 시대 아파트가 나아갈 길을 이렇게 제시했다.
전 대표가 수상한 설계안 제목은 'PALETTE FOR TOMORROW'다. 설계안은 오는 12월 예정된 고양장항지구 사전청약 대상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10월 31일 "미술시간에 팔레트를 사용했던 경험을 떠올려본다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설계안은 미래 주거 3요소로 △유연성 △다양성 △편의성을 꼽고 위드코로나에 집이 갖춰야 할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집안 공간을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설계에 담았다. 전 대표는 "미래의 집은 사용자 의도에 따라 하나의 공간을 여러 기능으로 활용해야 한다. 아이들 야외활동이 제약될 때 벽을 움직여 탁트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불과 몇 년 후 프라이버시 공간이 필요한 청소년으로 자란다. 가변형 벽체는 청소년에게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생애주기의 변화는 물론, 개인의 다양한 생활패턴의 니즈에 맞춰 얼마든지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가변형 벽체"라고 말했다.
복층과 테라스도 도입했다. 다양한 공간에서 삶을 쾌적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다. 전 대표는 "복층은 생활공간과 분리되면서도 연결성을 지녔다. 스마트 오피스 시대에 작업실 및 업무공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복층을 통해 세대 간 층간소음도 줄일 수 있고, 테라스는 야외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실내뿐 아니라 실외단지 설계에도 주민편의시설을 고려했다. 비대면 소비로 택배가 늘어나는 환경을 감안한 것이다. 아파트 지하에 택배분류 및 저장소 공간 등을 집중 배치한 스마트 물류 코어를 계획했다. 미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충전구역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스마트 무빙 충전시스템도 담았다.
특히 단지 커뮤니티시설에 주의를 기울였다. 아파트 동별 사이 공간에 마당 개념을 적용해 이웃 간 만남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을 조성했다. 옥상 정원, 입체 보행로 등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었다. 전 대표는 "테라스를 이용한 차양 및 옥상녹화, 공중정원 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 요소도 적극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미래 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자세로 고양장항지구 사업에 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고양장항지구가 일상 속에서 숨쉬듯 자연스럽게 미래의 기술과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주거단지가 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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