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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 허혈성 망막병증서 혈관신생 '조절'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1 09:45

수정 2021.11.01 09:45

[파이낸셜뉴스] 디앤디파마텍이 개발중인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이 허혈성 망막병증에서 새로운 혈관 생성을 조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혈관 생성은 망막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디앤디파마텍은 개발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이 허혈성 망막병증에서 혈관신생을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안과학 교수 Elia Duh 박사 연구팀은 NLY01이 미세아교세포 활성화를 억제하여 망막 염증의 발현을 억제하고 망막 손상의 주요 원인인 새로운 혈관의 생성(혈관신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미국 임상연구학회 저널 'JCI Insight (IF, 8.315)'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특히 증식성 망막병증의 신생혈관막의 혈관신생에서 TNF-α 발현을 포함한 미세아교세포/대식세포 활성화를 발견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NLY01이 미세아교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신경독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의 병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가 허혈성 망막병증과 같은 시신경계 안과질환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입증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허혈성 망막병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망막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억제가 제시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NLY01은 현재 뇌 신경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디앤디파마텍은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임상 2b상(518명)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으며,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2상(240명 규모)을 진행 중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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