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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F&F·일진머티리얼즈, MSCI 편입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1 18:02

수정 2021.11.01 18:02

12일 반기 리뷰 결과 발표
패시브 펀드 유입 효과 주목
엘앤에프·카겜도 편입 예상
대우조선해양은 제외될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11월 반기 리뷰 발표를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5월과 11월에 진행되는 MSCI 반기 리뷰가 분기 리뷰(2, 8월)보다 더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편입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12일 11월 반기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지수 발효일은 12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30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MSCI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에 대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있어 좋은 기회라는 입장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코리아의 종목 변경이 있었던 2020년과 2021년 종목 교체 전후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면 "편입 종목 인덱스 효과가 지수 제외 종목 인덱스 효과보다 상대 적으로 더 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1월 반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 F&F,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일진머티리얼즈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10일 상장한 지 2개월여만에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지수 편입에 따른 크래프톤의 패시브 매수 수요는 5000억원 내외다. 지난달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478% 수준으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F의 패시브 매수 수요는 1444억 내외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이 강점이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489.9%로 신규 편입 가능 종목군 중 가장 높다. 따라서 F&F는 이달 MSCI 코리아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유효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F&F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F&F의 주식을 150억원 이상 순수하게 사들였다.

노 연구원은 MSCI의 11월 반기 리뷰에서 제외될 가능성 있는 종목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패시브 매도 수요는 453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389.5%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11월 MSCI 지수 편입 예상 종목 중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상승했다"면서 "반면 크래프톤, F&F, 일진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오히려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