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부터 메로나·민트초코 등 다양한 소주 리큐르 열풍↑
맥주업계는 레모나·커피 활용…막걸리도 협업 제품 선보여
소주는 최근 초콜릿, 메로나, 민트초코 맛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곰표 맥주로 수제 맥주 전성기를 열었던 맥주도 비타민, 커피 맛이 출시됐다. 막걸리는 죠리퐁당, 표문 막걸리 등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용 주류 시장 매출 점유율이 70%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예년에는 유흥시장과 가정시장이 55%, 45%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가 시행되면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사적 모임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으로 완화됐지만 유흥시장 매출이 회복되는데 소요되는 기간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주류업계는 연말 홈술족 공략을 위한 이색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가 새로운 경험을 위한 소비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협업한 '메로나에이슬'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셔에이슬의 후속작이다. 메로나에이슬은 참이슬의 깨끗함에 메로나의 멜론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함이 더해진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기존 과일 리큐르 제품보다 1도 낮아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일반 식당은 물론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메로나에이슬을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제품이 출시된 이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메로나에이슬에 대한 맛 평가글이 잇따르기도 했다. '메론 맛이 나는 소주'에 대해 네티즌들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메론 맛이 쓴 소주 맛을 중화시키고 향을 배가시킨다'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지만 '소주에 메로나를 담궈 먹는 맛'이라는 혹평도 잇따랐다. 관심이 높은 만큼 해당 제품 판매율도 나쁘지 않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처음처럼X빠삐코'를 선보였다. 처음처럼X빠삐코는 처음처럼에 빠삐코의 초콜릿향과 맛을 더한 리큐르 제품이다. 제품 라벨에는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가족이 그려졌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소주 제품보다 낮은 12도다.
이 제품은 지난 1일부터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해 후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SNS 상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초콜릿 맛 소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글이 다수 발견된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무학은 지난 8월 좋은데이 민트초코 소주를 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제품은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민초단'이 호평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고 이에 힘입어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경남제약의 장수 비타민 브랜드 레모나와 협업한 신제품 '이슬톡톡 레모나'를 한정 출시했다. 페키지에는 레모나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노란색을 적용했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슬톡톡 레모나는 알코올도수 3도, 355㎖ 캔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전국 마트, 슈퍼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는 두 번째 협업 제품인 '곰표 썸머에일'을 전국 편의점을 통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골든 썸머에일'은 펀슈머 소비성향의 MZ세대를 겨냥해 지난해 처음 출시한 '곰표 밀맥주'에 이어 선보이는 곰표맥주 2탄이다.
제품은 깔끔한 몰트와 풍미, 부드러운 바디감까지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패키지 디자인은 곰표의 마스코트 표곰이가 시원한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튜브를 타고 누워 넘버원을 가리키는 여유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제주맥주는 블루보틀과 함께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 '커피 골든 에일'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블루보틀의 커피 콜드 브루잉와 유사한 양조 방식인 드라이 호핑 기법을 사용, 두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 골든 에일은 황금빛을 띄는 골든 에일 타입의 맥주다. 블루보틀의 대표 블렌드인 '쓰리 아프리카스'를 황금빛 맥아, 시트라 홉과 함께 제품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로 활용해 밝은 풍미와 커피의 은은함을 선사한다.
또 풍부한 열대과일의 프루티한 향과 시트러스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상쾌하고 가볍게 음용할 수 있다. 도수는 5.0%이며 330㎖ 병으로 출시됐다.
죠리퐁당은 국순당과 크라운 제과의 협업 제품이다. 국순당 쌀 막걸리에 죠리퐁 원물을 섞은 제품으로 탄산과 알코올이 강하지 않아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수제맥주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곰표맥주도 막걸리로 출시됐다. 표문 막걸리가 그 주인공이다. 제품은 국내산 밀누록과 햅쌀로 만들었다. 이름은 전통주라는 이미지를 뒤집는다는 뜻을 담아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표문으로 정했다.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을 모티브로 한 제품도 나왔다. 테스형 막걸리는 천연 지하 암반수와 밀로 만든 누룩으로 제조해 담백하고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주류는 출시 초기 반짝 인기를 얻은 뒤 단종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식 제품 출시를 위한 목적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정 생산하는 제품이 많다. 홈술족이 늘어난 것도 최근 이색 주류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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