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목격자까지 폭행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미수)과 상해 혐의를 받는 A씨(22)를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30분쯤 관악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목격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소리를 지른 40대 여성 C씨까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도주 방향을 확인했고 범행 현장 건너편 도로에서 A씨를 체포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검거 직후 경찰차 안에서 피해자들을 보고 혀를 내미는 등 조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달 25일 김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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