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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父 사기 구속 후 방황…술·담배하며 남자 막 만나"

뉴스1

입력 2021.11.02 13:28

수정 2021.11.02 13:30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과거 아픔을 털어놨다.

1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에는 예은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사주 전문가 박성준은 예은에게 2016~2018년 불의 운이 세게 들어와 모든 게 무너질 수 있는 때였다고 했고, 예은은 "그때 회사를 옮기고 새 출발을 하려던 단계였는데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당하게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예은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오랜 시간 안 보고 살았다. 아버지를 굉장히 많이 미워했다"라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버지가 구속되기 3~4년 전부터는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내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자 싶었고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했다. 아버지도 내게 무릎을 꿇고 어린 시절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며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나를 이용했다고 해야 할까. 그런 걸 알게 돼 신뢰가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에 내 자신을 내려놨다.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남자도 막 만나고 다녔다.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괴롭혔다"라며 "내가 힘들 때 위로를 해준다는 사람들이 등장해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하면 '쟤 저래서 그런 거야'라고 하더라. 아픔을 오픈하는 게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라고 했다.


예은은 "회사에서도 내가 힘든 상황을 겪다보니 심리 상담을 추천해줬고, 1년 정도 받으니 치유가 됐다"라며 "어머니도 재혼을 하셨는데 너무 좋은 분을 만나서 나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애도사2'는 타로, 명리학, 점성학, 커플매니지먼트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찐 '연애도사'들의 연애 카운슬링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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