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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긴급 풀사료 '사료용 피' 제안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2 16:03

수정 2021.11.02 16:03

사료용 피 자료사진. /사진=농진청
사료용 피 자료사진. /사진=농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2일 가뭄과 폭우 같은 이상 기상으로 사료작물 재배가 어려울 때 긴급 풀사료 작물로 ‘사료용 피’ 활용을 제안했다.

긴급 풀사료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기간이 짧아야 하고, 생산성과 가축 급여에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

사료용 피는 주로 5∼6월에 파종하며, 조생종과 만생종으로 나뉜다. 척박하고 습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사료용 피 재배기간, 생산성,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긴급 풀사료 작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재배기간 2∼3개월로 조생종은 평균 47일, 만생종은 평균 90일이 소요됐다.
사료용 옥수수(평균 120일)보다 1∼2개월 가량 짧다.


1헥타르당 생산량은 마른풀 기준 조생종 7678kg, 만생종 2만5079kg이었다. 여름 사료작물을 가축에 급여할 때 주의해야 하는 질산중독에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동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잦은 기상 이상으로 풀사료 생산과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짧은 기간에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사료용 피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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