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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플랫폼 ‘포티투닷’, 1040억 투자 유치 성공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2 18:12

수정 2021.11.02 18:12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
"자율주행차량 이르면 연내 공개"
자율주행 플랫폼 ‘포티투닷’, 1040억 투자 유치 성공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글로벌 완성차업체 현대차·기아그룹이 전략적 투자 및 협업을 하고 있는 포티투닷(42dot)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첫 번째 기관투자 라운드(시리즈A)에서 1040억원을 투자받은 것.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한 송창현 대표가 창업한 포티투닷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양산 효율성 높아

포티투닷은 국내외 시리즈A 라운드 기준으로 최상위 수준인 104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티투닷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0억원이다. 기존 투자사 이외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로 참여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포티투닷이 자율주행 기술 기반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또 포티투닷은 '자율주행차 눈'으로 불려온 '라이다(LiDAR)'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활용, 자율주행차 양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적 투자사인 현대차·기아그룹과 협업 시너지도 포티투닷 경쟁력이다. 송 대표는 현재 현대차·기아그룹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 수립은 물론 기획, 개발, 운영 등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 본부장(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연내 자율주행차 공개 예정

포티투닷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투자 확대 △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 가속화 △핵심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도심형 통합 솔루션인 '유모스(UMOS)'를 만들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에이키트(AKit)'와 최적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 기술을 고도화 시키고 있다. 자율주행솔루션 AKit는 오는 2023년 4·4분기에 자동차 제조회사(OEM) 차량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포티투닷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량은 이르면 연내 시민에게 공개된다. 이와 함께 2024년부터 포티투닷은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등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의 해답을 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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