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두산 베어스를 경계하며 세밀한 야구를 강조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6-8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LG는 오는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류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종료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두산은 투타가 모두 강한 팀"이라며 "특히 발이 빠른 주자가 많아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친다.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과 5차례 맞붙어 2승3패로 밀렸다. 특히 2000년 플레이오프(2승4패), 2013년 플레이오프(1승3패), 2020년 준플레이오프(2패) 등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쓴맛을 봤다.
두산과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6승3무7패로 열세였다. 류 감독은 이번 기회에 두산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그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세밀한 야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명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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