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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웨이브 "3분기 동영상 유출 협박 범죄 90건...전분기 대비 72% 급증"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0:59

수정 2021.11.03 10:59


사진=라바웨이브 제공
사진=라바웨이브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동영상 유출 협박·사기 범죄가 올해 3·4분기 약 90건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약 50건에 그쳤던 지난 2·4분기에 비해 약 72% 늘어난 수준이다.

동영상 유포 협박·사기 범죄는 무료 소개팅 앱이나 랜덤채팅 앱 등을 통해 이뤄지는 범죄다. 주로 이성을 가장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협박범이 음란 화상채팅을 실시한 뒤 영상 화질 및 음성 수준을 올려주는 앱을 대신 설치해주겠단 빌미로 클라우드 계정 정보를 요구하는 식이다.

라바웨이브에 따르면 이 같은 범죄로 인한 피해는 지난 10월에만 약 40건이 발생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피해자는 협박범과의 심리적 친밀함으로 인해 보안 의식이 흐려져 계정 정보를 넘겨줄 수 있다"며 "클라우드 계정이 협박범에게 넘어가면 주소록 해킹은 물론 갤러리, 메모장 등 다양한 정보가 유출돼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솔루션 및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설립한 바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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