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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 역투+홈런 3방' 애틀랜타, 휴스턴 꺾고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뉴스1

입력 2021.11.03 12:45

수정 2021.11.03 12:45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만들며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지난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염원도 풀었다.

애틀랜타는 지난 1일 열린 5차전에서 휴스턴에 패하고 다소 무거운 발걸음으로 휴스턴 원정길에 올랐다.

하지만 6차전은 애틀랜타의 일방적인 흐름속에 흘러갔다.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역투가 빛났다.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휴스턴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달 28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프리드는 이날 180도 달라진 투구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리드에 이어 나온 타일러 마첵과 윌 스미스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타선은 홈런 3방으로 휴스턴 마운드를 격침시켰다.

3회초 호르헤 솔레어가 선제 3점포를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한 애틀랜타는 5회초에도 댄스비 스완슨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애틀랜타는 6-0으로 앞선 7회초에도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포를 더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솔레어가 3타점 경기를 했고, 프리먼과 아지 알비스도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날았다. 스완슨도 9번 타순에서 2타점을 보탰다.

휴스턴은 '사인훔치기' 여파를 극복하고 2017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애틀랜타에 가로막혔다.

휴스턴은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3점포를 맞고 2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면서 경기가 꼬였다.

불펜도 문제였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실점), 블레이크 테일러(1실점), 라이언 스타넥(1실점)이 모두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타선은 애틀랜타의 견고한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애틀랜타(7개)보다 1개 적은 6개의 안타를 쳤지만 산발에 그치면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