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해외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리츠 연내 상장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8:03

수정 2021.11.03 21:13

미래에셋글로벌리츠 IPO 추진
751억원 공모… 국내 1호 예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REITs·부동산위탁관리회사)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공모 규모는 총 751억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12월 초께 해외 물류센터만을 담은 국내 리츠로는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 10월 2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2만주이며 100% 신주 발행한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751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지난 5월 21일 설립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 물류센터 리츠다. 기초자산은 미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FedEx)그라운드 임차 물류센터를 보유한 맵스미국17-1호의 수익증권 등이다. 글로벌 운송회사 페덱스의 자회사 페덱스그라운드가 임차해 있는 인디애나폴리스 물류센터는 물류의 60%를 24시간 내 미국 전역에 배송할 수 있는 핵심 요충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 공모 규모를 키우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213억원 규모의 맵스미국17-1호 수익증권을 매수한다고 지난 10월 22일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해외 물류센터만을 담은 리츠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공모엔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고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리츠 상장 주관사에 따르면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은 오는 7일부터 발생한다.
효력 발생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회사는 오는 15~1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22~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2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 751억원을 포함한 회사의 초기 설정액은 약 145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10월에 공모 전 지분투자(Pre-IPO)를 통해 약 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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