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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눈여겨 본 소프트뱅크, '더 샌드박스'에 9300만弗 투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8:25

수정 2021.11.03 18:25

메타버스 눈여겨 본 소프트뱅크, '더 샌드박스'에 9300만弗 투자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의 자회사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하는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가상자산 사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삼성넥스트, 컴투스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리버티시티벤처스(Liberty City Ventures), 갤럭시인터랙티브(Galaxy Interactive)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더샌드박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의 경험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샌드박스는 뽀로로, K리그,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165개 이상의 브랜드들의 캐릭터를 메타버스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페토,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사이버콩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유명 기업들이 메타버스인 더샌드박스 내에 토지인 랜드(LAND)를 소유하고 있다.


더샌드박스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마드리드(Arthur Madri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게임을 넘어 패션, 건축, 가상 콘서트,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확장해 가는 더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픈 NFT 메타버스에서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전체 생태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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