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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파죽지세… 보름세 최고가 네번 갈아치워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8:25

수정 2021.11.03 18:25

이더리움(ETH)이 보름 사이 네번이나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으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낮춰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기반이 될 이더리움2.0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마이크로 선물계약 상품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4638.45달러(약 548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 4362.35달러(약 515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더리움은 10월 하순 접어들면서 본격 상승하기 시작했다. 10월 21일 (4366.09달러·약 516만원), 10월 29일(4455.74달러·약 527원), 11월 2일(4599.95달러·약 544만원)에 이어 이날까지 보름 사이에 나흘이나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한 달 사이에 36%나 시세가 올랐다.


최근 이더리움의 급등은 이더리움2.0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알테어는 이더리움2.0으로 가는 중추적인 업그레이드 중 하나다. 휴대폰처럼 전력이 낮은 기기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는 '라이트 클라이언트'를 추가해 이더리움의 분권을 더욱 강화했다. 또 소극적이거나 자주 오프라인 상태에 들어가는 검증자들에게 주는 패널티를 높여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알테어 업그레이드는 2020년 첫 선을 보인 이더리움 비콘체인의 첫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은 비콘체인을 통해 채굴을 할 필요없는 지분증명(PoS)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PoS와 작업증명(PoW)이 병렬로 운영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PoS로 완전히 전환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계약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이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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