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BDC 도입, 연간 기업의 국경간 결제 수수료 1천억달러 절감"
각국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면 다국적 기업들이 매년 국경간 결제에 사용하는 은행 수수료 1000억달러(약 11조 8200억원)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경영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과 공동으로 발표를 보고서를 통해 "매년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약 24조달러의 다국적기업 도매 결제를 위해 은행들이 수수료로 1200억달러 이상을 발생시킨다"며 "여기에는 갇힌 유동성과 정산 지연으로 인한 잠재적인 숨겨진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BDC를 활용하면 이 중 1000억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며 "국경간 결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CBDC를 찬성하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간의 송금, 수취는 여전히 최적의 방법은 아니며, 이는 종종 높은 수수료, 긴 결제 시간, 투명성 부족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담보 현금대출 개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최대 100만달러(약 11억 8200만원)까지 현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동으로 가상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대출하는 서비스 출시를 중단한 코인베이스가 현금대출로 서비스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사용자가 별도 신용단계 확인 없이 비트코인 가치의 40%, 최대 100만달러까지 현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대출이자는 연 8%이며, 페이팔이나 은행계좌를 통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담보로 맡긴 비트코인은 다른 서비스에 빌려주거나 사용하지 않고 직접 보유할 것이라는게 코인베이스의 설명이다. 한편 최근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대출서비스를 준비중이었는데 SEC의 문제제기에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美, 통화감독청(OCC) 청장 후보에 가상자산 회의론자 지명
미국이 통화감독청(OCC) 새 청장 후보로 코넬대 로스쿨 교수이자 가상자산에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온 소울 오마로바(Saule Omarova)를 지명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오마로바 교수를 OCC청장으로 공식 지명했으며, 인준 청문회 등 공식 임명절차가 개시됐다. 오마로마 교수는 금융 규제를 연구하는 법학 교수로, 가상자산이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OCC는 친 가상자산 인사인 브라이언 브룩스 전 바이낸스US CEO의 청장 재임 당시, 은행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허용하는 등 가상자산에 개방적인 정책을 펼치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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