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해양과학기술원 공동개발
4시간 작동하고 8㎞ 거리에서도 측정 전송
감시센서는 손바닥보다 작고 무게는 560g
4시간 작동하고 8㎞ 거리에서도 측정 전송
감시센서는 손바닥보다 작고 무게는 560g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해양 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해양 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은 최대 4시간, 최대 시속 16㎞로 이동하며 8㎞ 떨어진 거리에서도 방사능 측정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위성통신으로 먼바다에서도 제약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장비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4일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이 해상 이동형 방사선 센서를 개발하고, 해양과학기술원이 무인 자동 로봇을 개발, 해양 방사선 감시 장비를 완성했다.
이 배 모양 로봇은 넓은 해상을 스스로 탐색하며 방사능 오염원을 탐지한다. 부표 등을 이용한 기존 고정식 해양 감시 장비와 달리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넓은 해역을 이동하며 능동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연구진이 최종 목표로 하는 감시 시스템을 실제 구축할 경우, 우리 바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양과학기술원 해양ICT융합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배 모양의 무인로봇은 목적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조종하거나 사전 입력한 좌표를 따라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최대 4시간, 최대 시속 16㎞로 이동하며 8㎞ 떨어진 거리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지난 9월에 진행한 성능 검증 실험에서 스스로 이동해 3m 떨어진 방사능 오염원을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장미, 이민선 박사는 "해양방사선 무인 자동 감시시스템은 우리 바다의 평상시 환경방사선 데이터를 확보하고 비상 사고때 해양방사선 광역 감시망 구축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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