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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얼마나 오나…이동량 영상 실시간 공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4:26

수정 2021.11.04 16:15

미세먼지 자료사진.뉴스1
미세먼지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1월 5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 기반의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을 뜻하며, 미세먼지는 대표적인 에어로졸이다.

이번 공개하는 영상 정보는 위성 에어로졸 관측자료에 기상정보를 융합해 별도로 가공한 일종의 위성 활용산출물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에어로졸의 이동 및 경로 추정이 가능한 자료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위성 기반의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을 이용하면 아시아 및 한반도 주변의 미세먼지 분포와 이동 상황을 보다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찾거나 대기질 예보에 앞서 대기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같은 시간대의 에어로졸 이동량과 기존 위성자료를 함께 비교하면 대기확산에 따른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의 이동 또는 축적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부터 에어로졸 외에 이산화황, 오존 등의 이동량 분석자료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산화황 이동량을 이용하면 화산 분화 등으로 발생한 화산가스가 국내에 유입되는지 여부도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환경위성 자료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으나 다양한 자료와 기술을 융합하면 더욱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위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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