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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예타대상 선정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4:50

수정 2021.11.04 16:07

전북도는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위치도. /사진=전북도
전북도는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위치도.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이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군산항은 하굿둑 항만 특성상 매년 준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준설토 투기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해 현재 투기장으로 사용 중인 금란도가 포화 상태로 추가 투기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지난해 12월 항만기본계획에 제2 준설토 투기장 사업을 반영하고,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새만금산업단지 매립토 활용 가능 여부 등을 이유로 선정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서방파제 측면에 국비 4287억 원을 투입해 215만㎡ 규모로 건설해 향후 30년간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전북도는 해당 사업으로 경비 절감 같은 경제적 효과를 1조1000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기장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 면적에 75%에 달하는 215만㎡의 새로운 부지가 생겨 군산항에 없는 항만배후단지 활용이 가능해 1석3조 효과가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군산항 최대 현안인 제2 준설토 투기장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투기장 건설을 통해 군산항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근대역사문화지구 등과 연계해 해양레저와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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