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루 사망자 24명,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고령층·기저질환자 집중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5:57

수정 2021.11.04 15:57

24명 중 미접종자 14명, 80세 이상이 17명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4일 하루 사망자가 24명을 기록해 지난 1월 12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4차 대유행 이후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방역 수칙이 완화되고 이동량 관련 모든 지표가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동반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날 발생한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기저질환 보유자가 많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자 수는 2916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사망자 24명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14명, 접종 완료를 하지 못한 불완전 접종자는 4명, 완전 접종자는 6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9명, 여성이 15명이었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79세가 3명, 60~69세가 4명으로 고령층에 집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중 기저질환 보유자는 22명이고 2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서 확진자 규모도 커지고 있고, 확진자 증가로 미접종자와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의 감염 위험과 중증·사망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이 같은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면서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의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확진자 규모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 수는 중환자와 사망자의 선행지표로서 확진자 수 증가는 필연적으로 중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위중증자로 발전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감염 전파를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80.5%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2.4%다.
접종완료율은 75.9%를 기록했다. 성인 기준으로는 88.3%를 기록했다.
누적 접종자 수는 1차가 4133만6297명, 접종완료자는 3897만3579명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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