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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고객님 모십니다" 수수료 면제·경품까지

은행 연말 앞두고 유치경쟁
신한, 아이패드·노트북 경품
국민·하나도 신규·이전 고객에 경품 행사 열고 모바일쿠폰도
우리, 은행 첫 수수료 면제
시중은행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퇴직연금 고객 잡기에 나섰다. 3·4분기부터 연말정산 혜택을 보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증권사들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은행들도 잇따라 수수료를 면제하고 관련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은 모두 개인형 IRP 가입 이벤트를 시작했다. 개인형 IRP는 노후 준비를 위한 대표적인 세테크 연금상품으로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고 연간 입금액의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한도를 적용 받아 연말정산 시 최대 115만 5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개인형 IRP 시장은 증권사들과 일부 은행들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미 지난달부터 고객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올해 말까지 10만원 이상 개인형 IRP 계좌 신규 또는 1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1만명)을 제공한다. 또 개인형 IRP 계좌에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이상 추가 입금하면 금액 구간에 따라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 LG 노트북 15그램, 삼성 갤럭시 북 프로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 9월부터 이미 시작했다. KB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개인형IRP와 연금저축펀드를 KB국민은행이 선정한 상품으로 신규 가입하거나 보유상품을 변경한 고객 중 각각 2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다른 기관의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를 KB국민은행으로 계좌 이전한 고객 전원에게는 BHC치킨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세라젬 안마기, 삼성전자 갤럭시 Z Fold 3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23일까지 하나은행에서 개인형 IRP를 신규 가입하거나 타 금융기관 연금계좌를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이전하는 손님 총 664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 대상 손님 중 6000명에게는 대상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0~3만 '하나머니'를 지급하고, 640명에게는 1만~10만원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이벤트 기준에 맞춰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NH농협은행도 이달 말까지 개인형IRP 신규 가입 또는 타사로부터 연금계좌이체 고객 1961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5대 은행 중 최초로 비대면 개인형 IRP 고객 수수료 전액면제를 실시하면서 이벤트를 개최했다. 올 연말까지 비대면으로 개인형 IRP을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슨 퓨어 휴미디파이,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 GS25편의점 모바일 쿠폰,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쿠폰 등 총 2214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