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 ‘김만덕’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앞장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20:55

수정 2021.11.04 20:58

4일 재단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 1호로 가입
전국 1위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운영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김만덕헤리티지’ 1호로 가입했다.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김만덕헤리티지’ 1호로 가입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가 김만덕재단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김만덕헤리티지’ 1호로 가입했다.

김만덕재단(이사장 양원찬)은 4일 윤 대표가 최근 재단을 방문해 “고향 제주에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문화를 정착시켜 제주의 스타트업들이 존경받는 기업가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고 싶다”며 1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초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을 역임한 윤 대표는 IT 전공자가 아니다. 제주대 회계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서울 동대문 새벽시장에서부 일을 시작해 디지털플랫폼 전문가로 성장했다.
그동안 지금까지 법인만 12차례 세웠다. 물론 망한 것도 많고, 매각 엑싯(출구전략·exit strategy)을 하기도 했다.

윤 대표가 도입한 ‘제주패스’는 전국 1위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공유플랫폼이다. 기존 제주도 렌터카 예약 시 콜센터 직원을 통해 예약을 해야하는 폐쇄형 구조에서 벗어나 전국 최초로 온라인 실시간 예약시스템이다. 가격 거품을 걷어내 예약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누적 거래액 3500억원에 누적 매출액 1200억원, 회원수 150만명에 달한다.

윤 대표는 "김만덕은 제주 출신의 조선시대 최고의 기부자이며 사업가셨다.
그 분의 정신을 계승한 김만덕 헤리티지 1호로 가입하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패스'라는 사업을 통해 고객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나의 고향 제주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제주로부터 받은 것을 당연히 제주를 위해 돌려주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돼 회사에서는 'Make Jeju Better'라는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환경과 로컬의 가치를 살리는 ESG 활동을 하고 개인적으로 기부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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