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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사이버 활동 위협, 국제사회 협력 필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5 07:51

수정 2021.11.05 07:51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로이터뉴스1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로이터뉴스1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미국 등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미 재무부는 북한이 약 13억달러(약 1조540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탈퇴했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백악관이 지난 2일 한국 등 35개국과 ‘랜섬웨이 대응 회의’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최근 사이버 위협을 평가해달라는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서면질의에 북한의 사이버 활동이 금융기관을 비롯한 전 세계에 위협이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금융 기관에 중대한 사이버 위협을 제기하고 사이버 간첩 활동 위협도 여전하며 파괴적인 사이버 활동을 단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 일반 대중이 경각심을 유지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의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도 블록업체와 가상자산 전문 기업인 ‘체이널리시스’가 주최한 행사의 화상연설에서, 북한의 해커들이 금융 기관과 미국 회사로부터 13억달러 이상의 법정화폐와 가상자산을 훔치거나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랜섬웨어와 가상자산을 통한 돈세탁 등 디지털 공간에서 벌어지는 안보 위협과 미국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이 금융 부문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만 범죄에 악용되는 되는 등 양면성이 있다며, 재무부와 관련 업계의 협력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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