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동안 너무 올랐나"…해운 운임, 4주 연속 하락

뉴스1

입력 2021.11.05 16:54

수정 2021.11.05 16:54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미주 서안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 운임이 일제히 떨어졌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0월29일)보다 31.36포인트 내린 4535.92포인트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CMA-CGM 등 일부선사가 내년 2월까지 모든 비정기 단기 운임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6주째 하락했다.
이날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만428달러로 전주(1만454달러)대비 26달러 내렸다.

같은 기간 유럽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7637달러로 전주 대비 56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당 7269달러로 전주 대비 46달러 떨어졌고, 중동 노선은 1TEU당 125달러 하락한 3459달러로 집계됐다.

이외에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TEU당 13달러 내린 4474달러, 남미는 64달러 하락한 1만133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미주 서안노선은 1FEU당 6461달러로 전주(6414달러) 대비 47달러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해운운임은 지난 1일 20주 연속 상승행진을 멈추고 조정기에 들어갔다. 업계는 SCFI 지수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에 대해 수개월째 운임이 지속 상승한 데 따른 조정으로 봤다.

다만 세계 주요 항구에서 물류 병목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해운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이 이어질 예정이라 컨테이너 시장 호황은 유지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한편 SCFI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지난해 중순까지 2010년 7월2일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유례없는 상승을 시작해 11월27일 2000포인트, 올해 4월30일 3000포인트, 7월17일 4000포인트, 9월3일 4500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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