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위클리마켓뷰] 이더리움 앞세운 알트코인의 질주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6 12:19

수정 2021.11.06 12:19

엔터·스포츠 '대어'들 속속 NFT 진출 
글로벌 IT기업들 메타버스 진출도
코인전문가 몸값 급등 "연봉 30% 높아"
3Q 가상자산 투자 7.6조 "사상 최고치"
버거킹 "햄버거 먹으면 코인 드려요"
[파이낸셜뉴스] 이번주(10월30일~11월5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5일 오후 5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7일전에 비해 2.2%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4.8% 올랐다. 솔라나는 일주일새 22.9% 오르며 테더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리플도 12% 상승했고 폴카닷은 23.3%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ETF 출시 이후 단기간에 급등했던 가격이 부담스러워진 BTC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대신 전체 투자 분위기는 호전되며 알트코인으로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솔라나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이나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 토큰) 등 생태계 확장이 주목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엔터·스포츠 '대어'들 속속 NFT 진출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NFT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122년 FC바르셀로나 역사의 명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NFT로 발행해 이달 중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NFT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122년 FC바르셀로나 역사의 명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NFT로 발행해 이달 중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이번주도 NFT 소식이 이어졌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NFT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122년 FC바르셀로나 역사의 명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NFT로 발행해 이달 중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팀중 하나인 AC밀란도 칠리즈와 제휴를 맺고 NFT 발행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함께 NFT 전문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중국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도 1일(현지시간) NFT 마켓플레이스 평가판을 공개하고 본격 NFT 사업 확장에 나선다. 후오비의 NFT 플랫폼 이름은 '딥 선(Deep Suns)'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IT기업들 메타버스 진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콘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1)'를 통해 화상회의 솔루션 '팀즈'에 3차원 아바타 기능을 결합한 '메시(Mesh)'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콘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1)'를 통해 화상회의 솔루션 '팀즈'에 3차원 아바타 기능을 결합한 '메시(Mesh)'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나이키도 메타버스 대열에 합류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콘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1)'를 통해 화상회의 솔루션 '팀즈'에 3차원 아바타 기능을 결합한 '메시(Mesh)' 서비스를 공개했다. '메시'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어떤 기기에서나 개인화된 아바타로 가상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나이키 역시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들이 신고 입을 수 있는 신발과 의류에 대한 상표권 확보에 나서면서 메타버스 시장 입성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가상세계를 현실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전문가 몸값 급등 "연봉 30% 높아"
골드만삭스, JP모건, 웰스파고, 피델리티 등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전문가 영입을 위해 비슷한 직급에 비해 20~30%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뉴시스
골드만삭스, JP모건, 웰스파고, 피델리티 등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전문가 영입을 위해 비슷한 직급에 비해 20~30%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뉴시스

골드만삭스, JP모건, 웰스파고, 피델리티 등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전문가 영입을 위해 비슷한 직급에 비해 20~30%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 채용정보 목록에서 지난해 8월 이후 가상자산 관련 구인광고가 600% 증가했으며, 미국 대형 은행들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동안 1000개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직무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상자산 분야 직무에 대해서는 비슷한 직위보다 20~30%가량 높은 급여를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상자산 관련 고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금융기관으로 골드만삭스, JP모건, 웰스파고, 피델리티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을 꼽았다.

3Q 가상자산 투자 7.6조 "사상 최고치"
올 3·4분기에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의 가상자산·블록체인 분야 투자가 65억달러(약 7조 6472억원)에 달해 직전 최고치였던 올 2·4분기 52억달러(약 6조 1178억원)를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사진=뉴스1
올 3·4분기에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의 가상자산·블록체인 분야 투자가 65억달러(약 7조 6472억원)에 달해 직전 최고치였던 올 2·4분기 52억달러(약 6조 1178억원)를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사진=뉴스1

올 3·4분기에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의 가상자산·블록체인 분야 투자가 65억달러(약 7조 6472억원)에 달해 직전 최고치였던 올 2·4분기 52억달러(약 6조 1178억원)를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보고서를 인용,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VC들의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새로 썼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들어 3분기까지 진행된 글로벌 VC들의 투자는 총 150억달러(약 17조 6475억원)로 2020년 전체 투자금액 31억달러(약 3조 6471억원)에 비해 4.8배나 늘었다. 3분기 가상자산 관련 M&A는 286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투자 및 M&A가 24건에 달해 가장 활발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버거킹 "햄버거 먹으면 코인 드려요"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버거킹은 미국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뉴스1화상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버거킹은 미국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뉴스1화상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버거킹은 미국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버거킹은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로열 퍼크스(Royal Perks)'라고 불리는 버거킹 회원이 5달러(약 5892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총 20 비트코인, 200 이더리움, 200만 도지코인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로열 퍼크스(Royal Perks)'는 버거킹이 지난 9월 도입한 구독형 회원제 시스템이다.
미디어는 버거킹의 가상자산 경품 이벤트에 대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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