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7년 전통 전주제일고 '블루웨건'…뜨거운 무대로 관객 매료

뉴스1

입력 2021.11.06 18:09

수정 2021.11.06 18:09

6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2021 전라북도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전주제일고등학교 블루웨건 팀이 앙코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1.1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6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2021 전라북도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전주제일고등학교 블루웨건 팀이 앙코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1.1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6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2021 전라북도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전주제일고등학교 블루웨건 팀이 앙코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1.1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6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2021 전라북도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전주제일고등학교 블루웨건 팀이 앙코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1.1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수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얼떨떨해요. 지난해 2등한 선배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6일 열린 '2021 전북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에 출전한 전주제일고등학교 '블루웨건'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밴드 블루웨건의 리더인 최수지양(17)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긴장을 많이 했다"며 "대상을 받아 너무 떨리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힘들게 준비했는데 이번 수상으로 보상을 받았다"며 "팀원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주제일고 블루웨건은 27년 전통의 남·여 혼성 밴드다.

올해는 리더 최수지양(피아노)을 비롯해 메인보컬 김보화·이민재, 일렉 기타 홍재혁·송승원, 베이스 유민상, 드럼 최정현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블루웨건은 개성 넘치는 팀원들이 한데 모여 대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이뤄냈다.

이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방과 후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시간을 쪼개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자작곡 '빈자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곡은 헤어진 후의 고독함 등을 선율과 가사에 담았다.

보컬의 시원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이 조화를 이뤘고, 특히 일렉기타와 드럼 등 팀원들의 화려한 기교가 뒷받침되며 관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곡은 다음달 인터넷 음원사이트에 등록될 예정이다.


홍재혁 군은 "이 상을 받게 해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강양이 선생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팀원 모두가 더욱 노력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뮤지션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수지 양은 "지난해 선배들이 2등을 한 아쉬움을 올해 우리가 풀어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년째를 맞는 '2021 전북 청소년 밴드동아리 경연대회'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주최·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