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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호흡이 차별점" 드웨인존슨·라이언레이놀즈·갤가돗 뭉친 '레드노티스'(종합)

뉴스1

입력 2021.11.08 00:01

수정 2021.11.08 00:01

레드 노티스 스틸/넷플릭스 © 뉴스1
레드 노티스 스틸/넷플릭스 © 뉴스1


레드 노티스 스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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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노티스/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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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노티스/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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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레드 노티스'의 차별점은 아마 저희 셋의 찰떡 호흡이 아닐까요. 셋이 한 장면에 이렇게 출연하거나 아니면 서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인데, 넷플릭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레드 노티스'를 위해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갤 가돗이 뭉쳤다. 각각 '분노의 질주'와 '데드풀' 그리고 '원더우먼'의 주역들인 세 사람이 범죄 액션 영화 '레드 노티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소감과 더불어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새 영화 '레드 노티스' 간담회가 진행됐다. '레드 노티스'는 FBI 최고 프로파일러와 국제 지명 수배 중인 미술품 도둑과 사기꾼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대담무쌍한 사건을 다룬 액션 스릴러물이다.



세 배우들은 먼저 이 영화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는 친구랑 일하는 게 너무 좋다"며 "제가 보통 제작을 하고 또 각본을 쓰는 작품에는 상당히 책임감이 큰데 이번에는 그냥 놀이터에 가서 오랫동안 알던 친구들이랑 노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이런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그리고 또, 어떨 때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에 대해서 잊게 되는데 이번에 그런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갤 가돗은 드웨인 존슨 때문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에서도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드웨인, 한 단어인데 그게 끝"이라며 "솔직히 로슨 마샬 터버는 정말 훌륭한 감독이자 극작가, 극본가라 이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말해줬을 때부터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리고 이 스토리가 얼마나 놀랍게 전개되는지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그래서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무척 관심이 생겼고 특히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 또한 "저도 똑같이 말씀드리고 싶다"며 "갤 가돗은 언제나 이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하며 갤 가돗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이 처음부터 이 갤 가돗을 마음에 찍어두고 이제 각본을 썼다"며 "그리고 정말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운 어떤 미술품 절도범의 역할이지 않나"라고 말하며 갤 가돗의 캐릭터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도 했다.

그러자 갤 가돗은 "저 때문에 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저희가 들어오기 전부터 드웨인 존슨이 이미 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있었다"며 "제가 듣기 전부터도 이제 이 영화를 같이 하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사실 저는 약간 이 프로젝트를 같이 하다 보니까 이 역할을 서포트하는 그런 역할을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세 배우들의 호흡은 어땠을까. 드웨인 존슨은 "같이 일하는 경험은 정말 훌륭했다"며 "아주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모였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그는 "이 대본의 내용이 이 촬영장이 어떤 느낌일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대본 자체가 굉장히 재미가 있었다"며 "반전도 많았고 놀라운 점도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촬영장도 그런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가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가 있었다"며 "저희뿐만 아니라 수천 명이 되는, 1000명이 넘는 그런 제작진과 함께 촬영을 했는데 아주 재미있는 그런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드웨인 존슨과는 20년 정도 된 친구고, 갤 가돗 같은 경우에는 10년 정도 아는 사이라 함께 만나게 되면 편안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갤은 굉장히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액션 연기를 잘한다, 그런 걸 직접 하기도 한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직접 했다"며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좀 놀라웠던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드웨인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아는 친구였지만, '힘이 굉장히 세다'는 점을 이번에 새롭게 보게 됐다"며 "저를 그냥 들어가지고 방 너머로 던져버릴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더라, 이쑤시개처럼 금방 쉽게 던져버리더라, 그래서 이런 걸 알게 되는 게 아주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 라이언 레이놀즈는 "드웨인 존슨, 갤 가돗, 그리고 저는 이미 현실에서 친구고 또 어떤 동지애, 전우애 같은 것이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그런 내용을, 그런 느낌을 이제 연기로 표현하기를 원했다"며 "그리고 그런 내용이 어떤 이 '레드 노티스'의 스토리텔링과 DNA에 녹아들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보면, 사실 이 영화에서 얘기를 하는 것과 똑같이 얘기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것을 이제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 출연 당시와는 전혀 다른 빌런으로 활약한다. 그는 "정말 재미있었고 그리고 배우로서 다양한 색채와 다양한 캐릭터들을 체험하고 연기해 봐야 되는 건 확실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가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비숍을 연기하게 돼서 아주 기뻤다, 때로는 이제 나쁜 역할을 하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레드 노티스'를 통해서 제 반경을 더 넓혔다"며 "그런 악랄한 연기에 더 다양한 레이어를 부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유 재치 넘치는 코미디로 '레드 노티스'에서 활약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사실 유머와 위트라는 것은 이제 개개인의 감정이 영화에서 묻어나는 것이지, 그 정반대의 감정 역시 이해해야만 이런 유머의 진정한 본질도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코미디가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위트에 대해서 굉장히 존경심을 갖고 있고 언제나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 이전에도 코미디나 이런 연기를 해 오셨던 스티브 마틴, 에디 머피, 존 캔디, 진 와일더 이런 배우들을 굉장히 존경하고 피터 셀러스도 마찬가지"라며 "제가 굉장히 많은 영감을 받은 분들"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세 배우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과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는 정말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이제 깊이 있고 폭넓은 문화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리고 팝 컬처의 많은 용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K팝과 영화, 그리고 한국 프로그램을 정말 즐겨 본다"며 "심지어는 게임 쇼도 보기도 하는데 몇 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복면가왕'에 나왔던 적이 있다, 떨리기도 했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 문화의 정말 팬"이라며 "투어 다니거나 할 때는 한국에 꼭 가는데 안타깝게도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디지털 형태로 하게 됐지만 항상 제 마음속에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갤 가돗은 "'오징어 게임'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한국 콘텐츠의 수준이 아주 높고 또 이런 흥행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정말 보편적인 모두들에게 어필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드웨인 존슨 또한 "한국의 이런 문화가 시대 정신과도 부합하고, 이 문화 업계의 핵심을 터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오징어 게임'도 정말 뛰어난 현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갤 가돗은 "이번 핼러윈 때 정말 모든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 분장을 한 것을 봤다"고 거들었고, 드웨인 존슨은 "한국의 콘텐츠의 그런 수준이 아주 높다고 생각을 했다"며 "한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 너무 가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어땠을까. 드웨인 존슨은 "스트리밍 플랫폼과 함께 작업을 할 때에는 프로세스 자체는 동일하지만 개봉이 다가왔을 때 마케팅 전략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왜냐하면 박스오피스 관련해서 개봉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조금 덜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만큼의 여유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당연히 좀 대대적인 그런 극장 개봉도 저희는 좋지만 극장 개봉도 이제 한 가지 이제 방법이고, 넷플릭스의 방식도 물론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믹한 액션 영화로서의 '레드 노티스' 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드웨인 존슨은 "'레드 노티스'만의 특별함은 강렬함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다"며 "그리고 아주 수준 높은 액션신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고, 저희가 전부 액션에 익숙한 배우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액션 시퀀스의 이런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왜냐하면 이미 훌륭한 액션신들과 액션 스토리텔링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그렇지만 저희만의 차별점을 강조하려고 노력을 했고 그리고 또 모든 액션 장면 장면마다 더 섬세하게 그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아주 수준을 높이려고 했다"며 "또 코미디도 함께 가미를 했고 또 스타일도 아주 미감적으로도 아름답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아마 저희 셋의 그런 찰떡 호흡이 아닐까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이렇게 세 명의 메인 스타들. 그러니까 저와 드웨인 그리고, 갤이 한 장면에 이렇게 출연하거나 아니면 서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인데, 넷플릭스 덕분에 가능했다"며 "정말 복잡한 스케줄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어쨌든 해내주셨다, 그래서 그 덕분에 차별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예전 할리우드 시대에는 이렇게 세 명의 조금 존재감이 있는 배우를 하나의 장편 영화에 모아두는 게 어렵다고 여겨졌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해내게 됐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레드 노티스'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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