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5% 오른 790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급상승하며 지난달 21일 이후 20여일만에 8000만원 돌파를 시도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2.1% 상승한 570만4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알트코인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1.4% 하락한 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샌드박스는 5.2% 빠진 3085원에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 역시 2.9% 하락한 18만8000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상자산 지지자 일론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의 주식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20분 현재 352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57.9%가 찬성 의사를 보였다.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미국 의회에 '억만장자 세'가 제안된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순자산이 3380억달러에 이르는 등 연초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억만장자 세'의 주요한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머스크에게 테슬라 주식 매각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살 것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테슬라를 보호하고 가치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4604.27포인트로 3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보다 2.0%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1.29%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29.8%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32.3%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8.07%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UBMI 지수는 1만3510.17포인트로 시작해 1만4604.27포인트로 마감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7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24.9% 하락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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