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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이원근 "어떤 역할이든 도전…망가짐도 두려움 없어"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1.11.08 15:33

수정 2021.11.08 15:33

배우 이원근 / 유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이원근 / 유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이원근 / 유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이원근 / 유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이원근 / 유본컴퍼니 제공 © 뉴스1
배우 이원근 / 유본컴퍼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연출 최영훈)에서 안유준 역할로 열연한 배우 이원근은 8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군 전역 후 복귀작을 소화한 소감과 함께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해 '하이드 지킬, 나' '굿와이프' '추리의 여왕' 등을 통해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원근은 '원 더 우먼'에서 극 중 조연주(이하늬 분)의 동료 검사 안유준 역할로 열연했다.

안유준은 사법연수원 내에서 사윗감 후보 1위로 뽑힐 만큼 수련한 외모와 탁월한 두뇌, 겸손한 심성을 고루 갖춘 인물. 이원근은 카리스마 있는 검사이자, 조연주에게는 한없는 애정을 쏟는 연하남으로 '원 더 우먼'의 재미를 높였다.

그는 군 전역 후 '원 더 우먼'을 통해 배우로 복귀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선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더불어 앞으로 주어지는 역할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군복무 공백 이후 복귀해서 부담은 없었나.

▶좋은 선배님들을 알게 됐다. 한참 모자른 과분한 후배인데 이렇게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같이 있으면 정말 즐겁고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이 좋은 현장을 만들어주셔서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내가 처음에 세트촬영이 한 번에 몰려 있어서 긴장도 많이 했다. 제가 서글서글하게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선배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모든 걸 따스하게 받아주신 선배들이 있어서 그런 부담감도 조금씩 덜었다.

-특히 어느 선배와 많이 교류했는지.

▶한 분만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다. 나뿐만 아니고 스태프들에게도 정말 좋은 배우분들이다. 제가 4년 만에 촬영을 하는 것이어서 긴장도 많이 했다. 촬영이나 카메라 세팅을 할 때 경험에서 다 잊고 있던 것들을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나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었다. 내가 배운 것은 후배들도 느끼고 그들도 선배가 되어서 베풀고 그렇게 연결 고리가 이어진다면 보람찰 것 같다.

-4년 전 현장과 달라진 것, 제일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우울한 시기였고, 우리도 검사를 못 받으면 현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좋은 에너지를 이끌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또 주52시간 근로 시스템에 맞춰서 주어진 시간 내에 정한 분량을 다 찍어야 했는데, 현장 환경을 위해서 당연한 일이지만 그런 시스템이 처음이어서 다르게 느껴졌다. 내가 촬영 첫 주에 10회 분량을 다 찍었는데 능숙하게 나누거나 여유를 갖기 어려워서 아쉬움은 있었다.

-소년미 이미지가 강한데 연기변신에 대한 갈망이 있나.

▶사실 배우로서 안정적인 한 가지의 역할보다 늘 도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을 한다. 역할의 크기나 분량이나 캐릭터를 크게 겁내거나 걱정하지는 않는다. 적게 나오든, 어떤 캐릭터이든 내가 이걸 연기할 수 있고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 다른 건 괜찮다. (소년미는) 내가 가진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성숙해지면 선 굵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이미지를 빨리 탈피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이제 내가 교복을 입을 수 없는 나이가 된 것처럼 시간이 흐르고 나도 달라지면 선굵은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망가지는 연기도 할 수 있을까. 쉽게 상상은 안 된다.

▶어떤 역할이든 해보고 싶다. 작은 역할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역이 있고 조연이 있고 그래야 주연도 있다고 생각한다. 역할이나 비중보다 내가 공부하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망가지는 것도 두려움이 하나도 없다. 어떤 역할이든 하고 싶다.

-지금의 연기관을 가진 시기는 언제였나, 계기가 있나.

▶20대 초반부터 이런 생각을 했다. 데뷔를 하고 크고 작은 역할을 하면서 정말 드라마는 모두의 힘으로 완성이 되고 만들어지는 것이더라.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늘고 나이가 30대가 되다 보니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게 됐다. 역할에서 크고 작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 데뷔초와 비교하면 달라진 것이 있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예전에 '(잘 되면) 원근이도 변할 거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상처였다. 나는 진심으로 다가갔는데 그런 말을 들었다. 좋은 사람이 되고 겸손한 사람이 되려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나쁜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저를 채찍질하면서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구속이 되더라도, 스스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그게 내 삶의 큰 에너지가 되는 것 같다.


-'원더우먼'을 통한 성장은 무엇인가.

▶사람으로서 진심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자는 것이 모토다.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던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