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fn종목 돋보기] 비아트론, 메타버스 환경서 반도체 수혜 부각...FC-BGA 투자 확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3:15

수정 2021.11.09 13:15

관련종목▶

비아트론 CI
비아트론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중앙처리장치(CPU) 구동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비아트론의 반도체 후공정 증착 장비 개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대덕전자 등이 대형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이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비아트론이 기판 제작에 필수적인 진공 오토 라미네이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기판을 제작할 때 쓰이는 진공 오토 라미네이터는 불규칙한 표면에 코팅하는 고가의 장비로 일본의 니꼬 머티리얼즈(Nikko Materials)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련 필름 제품도 현재 일본산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아트론이 국산화를 위한 노력에서 선두업체로 꼽히는 가운데 고성능 GPU 및 CPU의 구동을 위한 열 제어와 원활한 네트워킹을 구현하기 위해 FC-BGA PCB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 구현에 있어 고성능 GPU, CPU 구동이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기판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한 대기업과 데모 버전을 테스트 중으로 내년 초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자체 CPU 출시, GPU 부문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크게 상승한 바 있어 메타버스 환경에서 반도체 업체들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04% 상승했고 최근 1개월간 41%나 급등했다”며 “주가 상승 동력 이었던 암호화폐 전용 칩과 자체 CPU 출시, GPU 부문의 고속 성장에 더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큰 수혜를 입을 반도체 업체라는 점이 급등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