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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1200원 해프닝 '시스템 오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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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9일 개장을 앞두고 1200원까지 급등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개장 전 30분 가량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200원선까지 급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183.1원으로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원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 시스템 오류로 드러났다. 환율이 이처럼 빠르게 오를 만한 요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때 혼란이 빚어졌다. 한 투자자는 "평소 사용하는 환율 앱에서 며칠전에 환율 오류 났던 적이 있어서 다른 앱으로도 확인해봤는데 여기에서도 1200달러가 넘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통화와 달리 달러만 폭등한 줄 알고 한동안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실제 환율은 달러당 1200원까지 치솟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181.5원으로 출발했다. 현재 1170원대 후반으로 장 초반보다 하락한 모습이다.
개장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의 싱가포르 지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순 오류로 파악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역외 시장에서 거래가 적은 시간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오류 포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