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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金투자, KRX금시장서 주식처럼 거래"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6:19

수정 2021.11.09 16:19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KRX)금시장은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2주간 증권사와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KRX금시장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6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신규 금현물 거래계좌를 개설하거나 거래를 한 고객에겐 실물 골드바 및 태블릿pc 등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KRX금시장은 국내 유일의 정부정책시장으로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3월 개설됐다.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1kg 및 100g 골드바가 각각 상장돼 있으며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 금 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금생산·수입업체 등의 거래기준가격(국제 금 시세)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서비스(HTS) 등을 통한 수수료 역시 0.2% 내외로 1% 수준인 은행 골드뱅킹 수수료 대비 0.8%p 가량 낮다.

아울러 거래소 측은 "KRX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된단 점"이라며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니 금융소득종합 과세 대상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골드뱅킹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며 차익의 15.4%는 원천징수된다.

한편 KRX금시장 내 거래량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증가세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등에 따라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향한 저가 매수세 및 장기투자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다.

실제 지난 3월 5일 g당 6만2300원까지 떨어졌던 금 가격은 지난 10월 말 기준 6만7720까지 올랐다. 금 시세는 지난 2015년 g당 4만2300원에서 올해 3·4분기 6만6170원으로 56.3%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9.3%)에 견주는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올해 KRX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10월말 기준 113.6kg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143% 증가했던 지난해(105.6kg)보다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제고와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KRX금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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