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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율주행차·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키운다

한국기술교육대
72개 신기술 교과목 개편
최첨단 실습실 내년 완공
한국폴리텍대
전 학생 AI 교육 과정 개설
로봇특성화 캠퍼스 개교
AI·자율주행차·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키운다
'2021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국기술교육대 K-BUB팀의 자율주행차가 시범 주행 중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국내 기술 관련 대학들이 미래 지향적 교육 인프라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자율주행차·로봇 등 신기술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교과과정이나 교육방법도 실습 위주로 개편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흐름에 걸맞는 최적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한기대, '최첨단 실습실' 문 연다

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최근 개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기술교육대는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해 첨단·신기술 분야의 실습과 연구가 이루어지는 연구공간 '미래학습관'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학습관에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전지,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AR/VR, ICT/IOT, 홀로그램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의 최첨단 실습실이 구축된다. 이외에 온라인 인터렉티브 강의실, 홀로그램 강의실 등 미래형 강의실과 XR(확장현실) 체험관 등 미래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진다.

한기대는 각 전공에서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을 교육할 수 있도록 총 72개의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개편했다. 또 4차 산업의 특징인 융·복합 교육을 위해 융합학과를 설치해 'AI·빅데이터', 'AR/VR', '스마트팩토리' 등 3개 트랙을 운영 중에 있다.

한기대는 이론과 실습의 접목을 강조한다. 국내 대학 최대 규모로 최초의 5G 기반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개관했고,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동시에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며 코딩 실습을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SW 교육플랫폼'을 도입했다.

이같은 선제적 노력은 고스란히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한기대 학생들은 지난 10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21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자율주행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학생들을 제친 성과였다. 전기자동차 부문에서도 장려상을 받았다.

자율주행차 부문 대상을 수상한 K-BUB팀(지도교수 강형주, 유승한)은 협로차선 인식주행, 동적장애물 인식 등 17개 미션을 모두 성공하며 최고점을 받았다. 트랙주행 3분43초, 전체 주행 기록 9분6초로 주행을 마쳐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성기 한기대 총장은 "이론과 실습 5대5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이 재학생들의 우수한 수상실적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한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텍, AI 인재 양성

한국폴리텍대학은 최근 'AI+x'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모든 산업 기술(x)에 결합해 기술 혁신을 이루는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SW)과와 AI융합과를 총 3개 신설하고,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AI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또한 올해 국내 유일의 로봇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를 개교했다. 로봇 전문인력 양성으로 로봇산업 글로벌 4대강국 도약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로봇기계, 로봇전자, 로봇자동화, 로봇IT 등이 개설됐으며, 로봇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로봇의 기반 기술인 기계, 전자, 자동화 및 IT 등 다양한 전공 영역 실무기술을 배운다.

로봇캠퍼스의 러닝팩토리는 공학관 1~4층 전 층이 연계되어 있다. 각 층별로 생산 공정 직무에 따라 실습실과 장비를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거대한 생산공장 형태로 구축했다. 학생들은 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하는 첨단 장비로 자유로운 프로젝트 실습 진행한다.


또한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입학부터 재학생과 로봇 기업 전문가를 매칭, 졸업까지 함께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현업에 종사하는 기술멘토의 노하우를 학생들은 고스란히 배울 수 있다. 로봇캠퍼스는 현재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총 86개 로봇전문기업과 업무협약 체결한 상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