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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바이오헬스 특성화대학원, 석박사 700명 배출 취업률은 90%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7:07

수정 2021.11.09 18:11

10살된 바이오헬스 특성화대학원, 석박사 700명 배출 취업률은 90%

바이오헬스산업은 우리나라 12대 주력 산업분야에서 두번째로 인력난이 심한 분야다. 1위인 소프트웨어산업 다음이다. 특히 사업개발, 해외영업, 인허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전문인력 공급의 질적, 양적 미스매치 현상이 지적돼 왔다.

이러한 바이오헬스산업에 부족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의 특성에 맞는 융·복합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사업이 10년을 맞이했다.

특성화대학원은 약학, 의공학의 커리큘럼 외에도 연구개발, 규제 및 인허가, 기술경영, 마케팅 등 다학제간 융합 교육을 통해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전주기 역량을 갖춘 석사급 중간관리자 양성이 목표다.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 6개 대학에서 464명의 인력을 양성했으며, 전일제 170명 졸업생 중 87%인 14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의 경우 2013년부터 3개의 대학에서 241명의 인력을 양성했으며, 박사과정 10명 등 105명의 전일제 졸업생 중 83명이 취업해 9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이상원 교수는 "정부 지원 특성화대학원의 활약으로 현재 제약기업 종사자 70명 중 1명이 특성화대학원 교육 경험자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졸업 후 제약회사에 취업한 김유경씨는 "제가 담당하는 업무 특성을 보면 임상, 허가, 사업모델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한데, 의약품 약가, 약사법, 제약산업정책론 등의 수강을 통해 습득한 다학제적 지식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고, 졸업 후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산업계의 인력 수요 트렌드를 반영한 인재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