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나체 사진 13장 담긴 2022년 달력 판매
운동기구로 중요 부위 가려…"단정함 유지하려 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누드 달력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은 최근 소속 운동선수들의 누드 화보가 담긴 2022년도 달력 판매를 시작했다.
총 13장 사진에서 선수들은 옷을 걸치지 않은 채 운동기구만 들고 자세를 취했다.
체조, 네트볼, 승마 등 운동선수 78명이 참여했으며, 그랜트체스터와 고고학 박물관 등 케임브리지 곳곳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을 맡은 사진작가 앤드루 윌킨슨은 "(중요 부위를 가리기 위해) 포스를 1㎝씩 미세하게 움직여야 할 때가 있었다"며 "일종의 단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기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옷을 벗기 전 자세 연습을 했으며, 실제 촬영은 15분 안팎 소요됐다.
윌킨슨은 "벗은 몸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조심했지만,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시민 몇 명과 마주치기도 했다. 일부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했다"며 "촬영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짧았다"고 전했다.
케임브리지는 달력 수익금을 노숙인, 청소년 암 환자 등을 위한 자선단체들에 기부할 예정이다.
케임브리지대는 2017년부터 운동부 학생들의 나체 사진을 담은 달력을 제작해왔으며,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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