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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20%, 대출 안되는 15억 넘었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7:43

수정 2021.11.09 17:43

현 정부 들어 가격 2배 올라
서울 상위 20%는 23억 돌파
수도권 아파트 20%, 대출 안되는 15억 넘었다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이 처음 15억원을 넘어섰다. 현 정부 들어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 가격이 두 배 폭등한 것이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상위 20% 아파트값은 서울 23억673만원, 인천 7억3874만원, 경기 9억595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2019년 8월(10억297만원)에 평균 10억원을 넘은 뒤 작년 2월(11억359만원) 11억원을 돌파하며 반년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작년 9월(12억1991만원) 12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4개월 만인 올해 1월(13억1326만원)에 13억원도 넘어섰다. 이어 5개월 만인 올해 6월(14억1616만원) 14억원을 넘은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15억원 선을 돌파했다. 1년 전인 작년 10월(12억2754만원)과 비교하면 2억7553만원 올랐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7억2133만원) 대비로는 2.1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수도권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 정부는 앞서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광명, 하남, 수원, 안양, 안산 단원구, 구리, 군포, 의왕, 용인수지·기흥구, 화성 동탄2신도시, 인천 연수·남동·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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