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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국민 재난지원금?…이재명 당선이 유일한 목적" 저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0 05:00

수정 2021.11.10 05:5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논란'을 저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정책에 대해 "이재명 당선이 유일한 목적인 정책"이라며 꼬집은 것.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하는 여론이 지금 60%"라면서 "국민들도 이게 유일한 목적이 이재명 당선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국면에서 확장 재정을 하는 건 전 세계적인 추세다. 그것을 어느 당도 반대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그 방식이다. 전 국민한테 돈을 뿌려대는 건 정책 목표가 하나도 없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서 소비 진작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인플레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라며 "국제 금리도 흔들흔들한다. 그렇기 때문에 1년 반 동안 정부의 시책으로 인해서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들을 집중 지원해서 그들을 다시 부활시키고, 거기서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안'은 지난 달 31일 거론됐다. 당시 이 후보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또한 국민 1인당 20~25만원씩 지급하는 지원금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일상회복과 개인 방역 지원을 위해 전 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 1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면 최대한 빨리 지급할 것"이라며 "국민의 방역물품 구매와 일상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시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시스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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