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尹캠프측, 맘껏 설치려 '이준석 내치고 김종인 막아'…돌대가리들"

뉴스1

입력 2021.11.10 11:00

수정 2021.11.10 11: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를 방문해 4.19학생혁명기념탑 참배를 마치고 故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묘역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 News1 조태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를 방문해 4.19학생혁명기념탑 참배를 마치고 故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묘역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주변을 구세력들이 에워싸고 있다며 이래선 잘될 수가 없다고 입맛을 다셨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윤석열 캠프에서 일했던 이들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의 '파리떼', '하이에나'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선거는 임명장 수백만장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좀 올랐다고 권력다툼이 일어난 듯(하고), 윤캠프내 구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견제를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준석을 내치고 김종인을 막아 자기들 맘대로 하겠다는 것이다"며 "전통적 지지층만 바라보고 옛날 그 사람들로 구태의연하게 방식으로 나가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기에 "중도층 눈치 보려고 새 인물들 데려와 괜히 우리 밥그릇 내줄 필요 뭐 있냐"고 하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후보의 정치적 판단과 역량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뇌 없는 이들을 데리고 본선에 나가면 한두 달 안에 지지율이 바닥을 길 것이라 단언한다"라며 "든 것이라곤 임명장 살포할 생각밖에 없는 돌대가리들 데리고 잘들 해보라"고 모진말까지 했다.


아울러 "다 자기 앞의 인생으로 밥상을 차려줘도 걷어차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윤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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