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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내려받고 터치 한번이면 끝… 이웃사랑 실천, 어렵지 않아요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0 18:37

수정 2021.12.07 18:21

어르신·다문화·청소년·환경 등
카테고리별 캠페인 228개 등록
페이코·신용카드 등 결제방식 다양
기부금 영수증 발급신청도 가능
기브어클락에는 비대면 수업이 꼭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센터의 PC 교체나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캠페인들이 올라와 있다.
기브어클락에는 비대면 수업이 꼭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센터의 PC 교체나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캠페인들이 올라와 있다.
기브어클락에는 난방비가 없어 겨울철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올라와 있다.
기브어클락에는 난방비가 없어 겨울철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올라와 있다.
기브어클락에서 참여한 기부 캠페인들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부금 영수증 신청도 할 수 있다.
기브어클락에서 참여한 기부 캠페인들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부금 영수증 신청도 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부서비스 기브어클락이 회원모집을 본격 개시하면서 다양한 기부 캠페인들이 온정을 기대하며 앱 안에 모이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갸울 날씨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아동·청소년, 어르신, 다문화, 가족·여성, 시민사회, 환경 등으로 나뉘어진 기브어클락 카테고리별 캠페인 중 돕고 싶은 이웃을 찾아 소액으로 기부를 시작할 수 있다.

■"도움 절실한 이웃 도울 캠페인 228개 등록"

10일 기브어클락 컨소시엄은 "현재 기브어클락에는 총 228개의 기부 캠페인이 등록돼 있으며, 카테고리별로는 장애인(87개), 아동·청소년(60개), 어르신(59개) 순으로 캠페인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영리단체들과 이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기브어클락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기부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기브어클락은 우리 주변 곳곳의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비영리단체들이 각각의 성격에 맞는 기부 캠페인을 올리고, 개인의 소액기부를 유도한다. 개개인이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십시일반 온정을 베풀면 결국 우리 사회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기부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위치확인서비스(GPS)를 통해 내 주변 비영리단체를 검색해 기부하거나, 지역과 관계없이 기부하고 싶은 캠페인을 선택해도 된다. 최소기부액이 없어 사정에 맞게 원하는만큼만 기부하면 된다. 결제 방식은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내통장결제, 페이코, 기브어클락 포인트 결제 등으로 가능하다. 캠페인은 모집중, 기부준비, 전달완료 단계를 거치며 진행 상황은 앱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기부금에 대한 영수증 발급신청도 앱 상에서 곧바로 할 수 있다.

■어르신 위한 난방 지원 절실

특히 우리 주변 저소득 어르신들은 이웃의 도움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계층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 인구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정이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삶의 질을 추구하기 힘든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브어클락에도 어르신을 위한 온정을 요청하는 캠페인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서울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내년 1월 3일까지 250만원 기부금 확보를 목표로 진행하는 캠페인은 추위에 떠는 어르신들에게 이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매년 추운 겨울에 두꺼운 옷과 얇은 홑이불 하나에 의지해 지낼 수 밖에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두꺼운 겨울용 이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은 오래된 밥솥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와 겨울 때문에 위협받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겨울이불, 전기매트, 김장김치 등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정부 수급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아동 및 어르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산격종합복지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난방비가 비싼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등유를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가스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보일러 교체 비용이 부족한 어르신들이다.

■아동 위한 비대면 교육 환경 필요

아동·청소년 계층도 코로나19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아예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당연히 방과 후 늘 방문해 공부를 하거나 친구들과 만났던 아동센터에도 못갔기 때문이다.

클나무지역아동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아야 하지만 가정 내 PC가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센터에서 비대면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센터의 PC가 노후화돼 원활한 수업 참여가 불가능해, 센터의 PC 교체를 위한 캠페인을 내년 1월 3일까지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새봄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지역아동들이 센터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기증설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1월 개소한 이 아동센터는 농어총지역에 있어 상대적으로 재정적 한계가 있어 방문하는 아동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후된 건물의 전력량이 낮아 여름에는 에어컨을, 겨울에는 보일러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9일까지 목표액 221만4250원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꿈이있는홈스쿨지역아동센터는 개소한 지 12년이 넘은 곳으로 모든 창문이 30년된 목창으로 돼 있어 단열이 힘든 상황이다. 센터를 방문하는 대부분이 취약계층 아동들인데 방과 후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지만 열악한 환경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상황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목창 교체를 위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년 1월 17일까지 일정으로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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