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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CES 혁신상 '싹쓸이'…삼성 43개·LG 24개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1 10:37

수정 2021.11.11 10:37

CES2022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제품. 삼성전자 제공
CES2022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제품. 삼성전자 제공

CES2022 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 제품. LG전자 제공
CES2022 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 제품.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에서 나란히 혁신상을 휩쓸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27개 부문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4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로 총 4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를 각각 차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형 TV 신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내년에 출시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Neo G9’ 게이밍 모니터 등은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한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품의 프레임과 전·후면 색상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최대 49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더불어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 HPC(고성능컴퓨팅)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업계 최초로 ZNS 기술을 지원해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 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ZNS NVMe SSD 'PM1731a'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 최적화된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차세대 SSD 'PM1743'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생활가전과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등이 수상했다.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첫 출시한 2013년부터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게이밍 △영상디스플레이 △영상·화질처리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받았다.

최근 국내 출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하고 고객으로 하여금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고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 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및 광촉매필터·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전략 제품들이 혁신상을 받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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